Open Source에 issue 남겨본 후기

그냥 오픈소스에서 이슈를 작성하고 그 이슈에 대한 답변도 잘 달렸고, tag도 걸려서 기념할겸 글을 남긴다.

현재 점자 관련한 iOS 앱을 제작 중에 있어서, liblouis 라는 점자 <-> 묵자 오픈소스를 활용하고자 했다.

 

난관이 있었지만 local 환경에서 'louis'라는 모듈을 import하는데 성공했고, 번역도 잘 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제 이걸 활용해서 앱에 집어 넣어주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애초에 liblouis라는 오픈소스는 C를 기반하여 작성 된 것이고, 이제 거기서 변형을 거쳐 Cython(C+ Python)과 JavaScript로 일부 사용할 수 있는 상태였다.

 

즉, Swift로 이 오픈소스를 번역해서 제작하는 건 불가능이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대안이 Google Cloud Function이나 Django를 이용해서 파이썬 함수를 짜고, 그걸 http 트리거로 활용해서,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이었다.

 

하지만 모르는게 많다보니 간과한게 있었다.

 

Python으로 뭔가를 배포하려면, 내가 사용하려는 liblouis가 pip install을 통해 패키징된 상태로 Pypi에 업로드되어 있어야 했다. 왜냐하면 결국 requirement.txt나 requirements.txt로 외부 라이브러리를 다운 받아서 사용하는 형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한게, 그럼 내가 만들지 뭐! 였다.

 

 

추후에 배포하는 법에 대해 포스팅을 하겠지만, 우선 Pypi에 python-louis라는 패키지를 성공적으로 업로드했다. 그리고 나서 아나콘다 가상환경을 하나 만들어서 pip install python-louis를 해보니 설치는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내가 예상했던 import louis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에러 메세지를 계속해서 구글링하고 Stack Overflow도 뒤졌지만, 내가 원하는 정답은 찾을 수 없었다.
애초에 내가 짠 __init__.py와 setup.py가 아니여서 어디를 어떻게 건드려야 해결할 수 있을지도 감이 안 왔다.

 

 

뭔가 깃허브 오픈소스 이슈에 글을 남기는 것에 대해 망설임이 있어서, 이걸 어떻게 이슈로 작성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우선 issue들에 내가 질문하고자 있는것이 정말 없는게 맞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천천히 내가 원하는 바와, 질문하고자 하는 바를 정리했다.

 

<최종 이슈>

https://github.com/liblouis/liblouis/issues/1114

Is it possible to make pip package for python? · Issue #1114 · liblouis/liblouis

내가 작성한 이슈!

정리하자면,

 

1. 내가 이 repo를 기반으로 성공한 것

2. 내가 이 repo 오픈소스를 통해 하고자 한 것

3. 그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Pypi 업로드, Pip install, import louis)

4. 추가적으로 발견한 사실(homebrew용 패키지 init파일과 현재 repo의 init파일이 매우 다름)

5. 최종 질문들

 

이렇게 이슈를 작성했다.

 

나의 문제점에 대한 이유와, 간략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답변이 1시간 이내로 달려서 빠르게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결정할 수 있었다. (결론은 패키징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주었다.)

 

또한 몇 시간 뒤에 다른 Contributor가 와서 'python'이라는 태그/라벨도 달아주었다! 

아마 다른 사람들이 이 repo 중에 Python 코드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면 나의 이슈 질문을 통해 빠르게 트러블슈팅을 진행할 수 있을것이다. 

 

처음으로 내가 이슈를 남김으로써 Open Source에 Contribute했다는 것은 꽤 뿌듯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