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이크로소프트 Technical Specialist 인턴에서 Cloud Solution Architect 신입 사원까지의 여정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Technical Specialist 인턴에서 Cloud Solution Architect 신입 사원까지의 여정

2022. 10. 8. 22:14ㆍ카테고리 없음

블로그에 새로운 글을 작성하지 못한 지 꽤 오래되었다. 아직 테크 블로그를 작성하고 운영하는 습관 형성이 부족하기도 했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려면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임시저장만 누르고 업로드하지 못한 글들도 있다.

오늘은 처음으로 블로그에 기술적인 내용이 아니라 최근에 어떤 일을 했고, 어떤 과정을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 일기처럼 서술해서 남겨두려고 한다. 물론 이것도 몇 년 후에는 비공개될 수도 있겠다..😅

0. WISET 멘토링

처음 Microsoft 직원분들을 만나게 된 건 WISET에서 진행한 멘토링/네트워킹 프로그램이었다. 간단하게 Microsoft에 대한 소개를 듣고, 소규모로 Microsoft 직원분들과 질의응답도 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도 하고, 궁금한 것들 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다.
이 이벤트에서 현재 Microsoft Korea에서 HR에서 일하고 계신 분과, 미국 Redmond에서 IoT 분야를 총괄하고 계신 분을 만나 뵙게 되었다. 이때 Microsoft Korea에 올해 인턴십이 다시! 생긴다는 소식을 먼저 듣게 되었고, Microsoft에 대해서도 더 알 수 있었다.

(tmi)
내가 Microsoft Korea 인턴십에 관심이 많았던 이유는 고등학생 때 MS에서 특강을 하러 오신 직원 분이 너무 멋있었고 Microsoft가 이렇게 기술의 혁신에 기여하고 있구나, 나도 그 일부분이 되어 보고 싶다! 정도의 단순한 기억 때문이다. 그때 그분이 인턴 직원분과 함께 특강을 오셨어서 '아, 이 기업은 인턴을 뽑는구나, 나도 나중에 꼭 해보고 싶다.'라는 다짐을 했었다.

1. 2021년 Microsoft Intern 모집 설명회 참석(Unbox, Explore, Celebrate!)

인턴 모집 공고를 먼저 보고 설명회 참석을 신청했는지, 아니면 설명회 공고를 먼저 봤었는지 기억이 흐릿하다. 해당 설명회는 Korea 한정이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Hiring Process 및 Culture fit를 소개하는 파트는 University Recruiting 팀의 진행으로 영어지만, 후반부의 패널 토크나 일부 Q&A는 한국어로 진행된 매우 친절한 행사였다.(이때 적어둔 노션을 보니 아주 열심히 캡처하고 뭔가 적어뒀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아니 뭐 이렇게까지 했나... 싶은....)

해당 설명회는 Microsoft Culture를 이해하는데 꽤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채용 프로세스 및 시기 등도 알려주니 만약 인턴을 지원하고 싶다면 꼭 참석해보는 것을 권한다.

2. 2021년 8월, Microsoft 지원 완료

지원 마감일까지 가장 고민이 되고 힘들었던 건 외국계 회사에 지원을 처음 해본다는 점이었다. 외국계는 이력서가 아니라 Resume를 제출해야 하는데, 정말 처음 써보는 데다 주변에 딱히 물어볼 사람도 없었다. 그래도 지원 바로 직전에 AWS Next Gen 인턴 출신이었던 학교 선배의 외국계 취업 특강을 들을 수 있어서 대충 Resume는 어떤 건지, 외국계는 한국 기업들과 어떻게 다른지 등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 수는 있었다.

지원서를 작성할 때 힘들었던 점을 정리해보자면,

1. Resume 작성 경험 무
2. Software Engineer Intern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을 담아서 어필해야 할지 개발자가 아닌 Tech Sales 관점이 필요했음
3. 직무에 대한 이해 부족

1번은 자료조사를 많이 하는 수밖에 없었다. 다양한 Resume 예시를 찾아보고, 유튜브도 보고, 한국 사람들이 쓴 외국계 기업 Resume 보다는 실제로 native들이 작성한 포맷들도 많이 찾아봤다.

그래서 생긴 나만의 Resume 규칙이 있다.
1) 나의 인생사를 모두 정리한다.(프로젝트, 장점, 학점, 학교 동아리, 외부 동아리, 봉사, 아르바이트... 등등)
2) 정리한 내용 중에서 내가 강조하고 싶은 나의 역량, 회사의 culture fit에 맞는 것, 중요하지는 않지만 넣으면 좋을 것들 등 자신만의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묶어 둔다.
3) 포맷을 정한다
4) 정해진 포맷에 내가 정리한 내용들을 하나씩 끼워 넣는다
5) 한 번에 완벽한 resume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계속 고친다고 생각한다.

이런 규칙을 통해 완성된 resume와 처음 작성한 resume를 보면 똑같은 활동을 나열해도 정말 다르게 보인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Resume를 쓸 때 한 번에 완성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여러 번 손 보는 것이 좋다. 너무 자만하지 말고 계속해서 다시 읽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2, 3번은 자료조사 보다는 직접 물어보는 방법을 택했다.

첫 번째로는 WISET 멘토링에서 알게 되었었다는 Redmond에 있는 분에게 링크드인으로 메시지를 보내서 '내가 지원하려는 직무는 이런 것인데, 내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어떤 장점이나 특징이 필요한지' 등을 여쭤봤다. 이 분은 Senior이기도 하고 다양한 role의 사람들과 협업을 해보셔서 조언이 깔끔하셨고, 나의 resume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으셨다.

두 번째로는 채용 설명회에서 봤던 Malaysia에 근무하는 Apsire에게도 메세지를 보냈다. 이 분은 애초에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Technical Specialist였고 내가 고민하고 있던 부분(Computer Science를 공부하는데 Sales 직무로 인턴을 하는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정말 다들 굉장히 친절하셨고, 이렇게 자료조사를 하면서 더더욱 Microsoft에서 일하고 싶다는 열정을 가지게 됐다.

3. 2021년 11월, 1차(서류) 합격

이 메일을 처음 받았을 때 믿기지가 않아서.. 엄청 신났었던 기억이 난다. 게다가 보다시피 서류 지원 마감 후 1차 발표까지 무려 두 달이 걸린 상황이었기 때문에 나는 서류 탈락을 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중에 입사 후에 들어보니 정말 지원자가 박 터지게 많았기 때문에.. 서류를 다 검토하는데 이 정도 시간이 걸린 건 양호하다고 생각했다.(University Recruiting team은 심지어 Korea 외에 수많은 나라를 한꺼번에 담당함)

안내받았던 인터뷰는 이틀이었지만 총인터뷰는 세 가지였다.
1. 첫 번째 인터뷰 - Group Discussion
2. 두 번째 인터뷰 - Competency-based interview round
3. 세 번째 인터뷰 - Presentation

4. 첫 번째 인터뷰 - Group Discussion

1) 준비

사전에 주제를 안내받고, 그 주제에 대한 선택지를 4가지 받았다. 그리고 그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주어진 시간 안에 다른 지원자들과 토론한 뒤, 결과를 발표하는 것까지가 해당 인터뷰의 미션이었다.
(정확한 주제나 선택지에 대해 블로그에 밝히는 것이 가능한지 몰라서 자세하게는 서술하지 않겠다)

주제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Microsoft가 더욱 투자를 해야 하는 분야를 고르고 그에 대한 근거를 면접관들에게 발표하는 것이었다.

주제를 위해 준비할 시간이 어느 정도 주어졌었는지 기억이 정확하게 나지는 않지만 일주일 정도였던 것 같다. 생각보다 시간은 없는데 Microsoft가 진행하는 사업, 진행했던 사업, 그리고 추후에 진행할 사업까지 모두 자료조사를 진행해야 해서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게다가 해당 사업 분야에 대한 Background 조사(어떤 기술인지, 누가 선두하고 있는지, Market 점유율은 어느 정도인지, 수익은 어떤지...)까지 진행해야 했다. 이런 조사가 당연히 필수는 아니지만 되돌이켜 보면 정말 다양한 전공과 나라의 지원자들을 한 번에 모아서 짧은 시간 동안 결론을 도출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 지식이 많을수록 다른 지원자들의 말을 빨리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인터뷰 당일

주어진 팀즈 링크로 들어갔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이 훨씬 많아서 놀랬다. 알고 보니 3명 정도가 면접관이었고, 나 포함 5명이 지원자였다. 면접관들은 유쾌하고 친절했다. 애초에 pressure를 가지고 면접관들이 보는 와중에 30분 정도 토론하여 결론을 도출하고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고 최대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게 느껴졌다.
정말 다양한 나라, 다양한 전공을 가진 지원자들과 만나게 되어서 신기한 경험이기도 했다. 싱가포르 친구 중 한 명이 굉장히 주도적으로 피피티를 화면 공유를 해 준 덕분에 우리는 자유롭게 토론하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 그 친구가 우리의 말을 경청하고 요약해서 필기해줬는데, 인턴에 합격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해당 그룹 discussion 시에는 최대한 다른 지원자들이 모두 한 마디 씩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개인적으로 이런 자리에서 한 명이 자신의 지식을 뽐내거나 모두가 낯을 가려서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할 수 없다면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누군가 계속해서 자신의 말할 타이밍을 놓치거나 전공과 동 떨어진 주제라서 의견을 내기 힘들어한다면 '너는 어때? 너의 전공 시각에서 보면 이 해결책은 어때?' 식의 질문을 많이 했다.
물론 남을 배려하면서 나의 의견도 잘 정리해서 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이 부분은 사실 충분한 자료조사에서 오는 자신감이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다행이었던 점은 선택지 4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때에 있어서 우리는 의견 충돌이 크게 없었고 모두가 합리적인 이유와 근거를 토대로 하나의 선택지로 좁힐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찬반 토론보다는 모두가 자신의 지식에 기반한 근거를 도출하고 그 근거들을 정리해서 피피티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주어진 시간이 끝난 뒤에는 면접관들에게 자신의 근거 파트를 각자 간략하게 발표하면서 끝이 났다.

다만 전체적으로 정말 아쉬웠던 점은, 당연히 APAC 지역을 함께 면접을 보니 대면은 불가능한 게 맞았겠지만, 원격으로 진행되다 보니 싱크가 맞질 않아서 내가 자꾸만 타인의 말을 끊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ㅜㅜ! 물론 Sorry를 열심히 남발하긴 했지만.. 좀 미안하기도 하고 성급한 지원자처럼 보였을까 봐 신경이 쓰였었다. 하지만 합격한 걸로 봐서는 인터뷰어도 충분히 해당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

5. 두 번째 인터뷰

1) 준비

두 번째 인터뷰는 STAR method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했었다. Competency-based 인터뷰다 보니 소위 말하는 인성 질문이 더 많이 들어올 것 같아서 과거 특정 상황에 내가 어떻게 극복했는지 예시를 미리 많이 나열해두고 답변을 생각하는 형식으로 준비를 했다.
Culture에 맞는 mindset에 대해서도 자기 암시(?)를 계속했었다.
그리고 특히 위에서 말한 채용설명회에서 알려준 예시 질문들을 필기해뒀다가 답변을 생각한 것도 도움이 됐다. 그런 질문들이 실제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대표적인 질문들이고 Culture 핏에 맞는 답변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터뷰에서 그러한 점들이 묻어 나왔다고 생각한다.

2) 인터뷰 당일

해당 인터뷰는 1:1로 진행되었고, 내 기억이 맞다면 1차 서류 합격 후 있었던 OT 같은 행사에 참석했었던 Aspire 출신 Microsoft Philippine Specialist 직원 분이 나의 interviewer였다. 누가 내 인터뷰를 보게 될 지도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궁금하다면 슬쩍 링크드인으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떤 직무, 어떤 팀에 있는지 알면 그분이 어떤 질문을 할 지도 예상해 볼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내가 받은 질문들은 예상했던 것처럼 Tech 보다는 모두 인적성 질문이었다. 특정 상황을 설명하고 해당 상황에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들이 대부분이었다. 정확하게 질문이 몇 개였는지, 어떤 질문이 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데 정말 무난한 질문들이었고 앞서 말했듯이 Culture fit(ex. Customer Obsession, Growth mindset..)을 스스로에게 세뇌시켰다면 잘 대답하고 넘어갔을 법한 것들이었다.

6. 세 번째 인터뷰

1) 준비

사실 가장 준비하기 힘들었고 인터뷰도 가장 어려웠던 건 세 번째 Presentation 인터뷰였다. 내가 과거에 했던 프로젝트를 Microsoft에게 소개하고 판매하는, 10분 pitch였다.

가장 최근에 진행했던 현대오토에버 배리어프리 앱 개발 콘테스트 결과물을 소개하고 '왜 Microsoft의 기술을 통해 우리는 더 훌륭한 솔루션이 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설명을 진행했다. 예를 들면 현재 내가 개발한 앱은 A라는 기술을 쓰는데 Microsoft Azure의 B라는 기술을 함께 쓴다면 이러한 이점이 있을 것이고, 우리의 customer에게 C라는 이점을 제공한다, 는 형식의 흐름을 많이 사용했다.

그때 당시에는 이 정도면 PPT가 깔끔하고 가독성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인턴이 끝나고 나서 다시 보니 정말 이렇게 못 만든 피피티가 없다... 는 생각이 든다. Resume에 비하면 여러 번 수정하지 않았던 게 티가 난다는게 느껴지는 피피티였다.

2) 인터뷰 당일

총 세 분의 Microsoft Korea 매니저분들이 인터뷰어로 참석하셨고, 원격으로 화면 공유를 하고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 자체는 대본 대로 흘러갔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었지만, 추후 질의응답에서 나의 얕은 지식이 많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저는 Cosmos DB를 사용하여 이러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낼 것입니다'라고 발표했는데, 면접관이 'Cosmos DB가 무엇인지는 아느냐? 왜 다른 DB와의 차별점이 있는지 아느냐?'라고 물었을 때 대답하지 못했다.
그리고 주제가 'Microsoft에게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이었는데 나는 '소개'에만 급급해서 정말 내가 '판매'한다면 Microsoft가 왜 나의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숫자, 그리고 현실적인 근거가 부족했기에 질문이 들어왔을 때 답하지 못했다.

물론 답하지 못했다고 해서 당황해서 얼어버린다거나 말도 안되는 대답을 하지는 않았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이게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고 다시 물어보고 그것에 대한 설명을 이해함을 표현하는 것으로 나의 부족함을 만회하고자 노력했다.

솔직히 세 번째 인터뷰를 썩 잘 끝내지 못했고 답변 하지 못했던 것들이 있어서 합격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가슴 아픈 걱정을 많이 했었다.

7. 2022년 6월 - 2022년 9월 12주 간의 Internship(부제: 개발을 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12월 1일에 합격 메일 및 offer가 도착하였고 나는 2022년도에 인턴으로 Microsoft에 출근하게 되었다.

입사 날 받았던 welcome kit(사진을 정말 못 찍었네요..^^)와 사원증

나의 블로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나는 개발을 좋아한다. 개발자가 되고 싶어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코딩 테스트 공부도 했었다. 하지만 항상 개발을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내가 과연 이걸 평생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테크를 평생 업으로 삼고 싶지만 다른 경험도 해보고 싶었고 Microsoft가 너무너무 가고 싶었다.
그래서 꼭 개발이 아니더라도 MS에서 일해보자, 라는 마음이었는데 나는 정말 너무 운이 좋게도 나를 굉장히 존중해주고 지지해주는 팀을 만났다. 나의 resume를 열정적으로 봐주신 멘토분과 팀장님 덕분에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개발을 할 수 있었다.

우리 조직이 필요한 것들을 MS의 기술들로 구현하는게 인턴십의 주목적이었다. 자세하게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지까지는 언급하지 않겠지만 정말 Azure로 내가 해보고 싶은 건 이것저것 다 해봤다. 웹도 만들어보고 DB도 저것도 만들어보고 이것도 만들어보고... 아키텍트도 그려보고, 멘토님과 팀원들에게 귀찮게 계속 질문도 해보고... (인턴십 중에 한 개발에 대한 회고는 따로 또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하려고 한다)

게다가 Intern들을 위한 별도의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나 포함 총 4명의 인턴들 그리고 Justin님, Philip님, Catherine님의 도움으로 우리는 'Reverse Learning Day'라는 전사 규모 발표회부터 현재 인턴 채용 사이트 그리고 그 안에 포함된 콘텐츠 및 챗봇까지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비록 인턴이어도 우리가 하고 싶은 것, 그것에 대한 근거, 계획만 있다면 해당 프로젝트가 승인 되고 우리에게 무한한 지지를 보내주는 것이 느껴져서 더욱 열심히 했고 만족스러웠으며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Microsoft에 대해서, 그리고 Cloud에 대해서, 일 하는 법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8. 퇴사 & Cloud Solution Architect Aspire 입사

인턴 기간 동안 계속해서 다양한 role의 사람들과 만나며 맛있는 밥도 얻어먹고 조언을 들으면서 어떤 직무를 선택할지, 인터뷰는 어떻게 보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이렇게까지 나를 위해 시간을 내고 도와준다고? 싶을 정도로 좋은 분들을 너무 많이 만났다.

결론적으로 Specialist와 Cloud Solution Architect 두 가지 기회가 있었고, 이를 위해서 또 나름의 준비를 열심히 했다. 다른 인턴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팀원 분들의 도움으로 인터뷰들을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었다.

그리고 거짓말 같이 빠르게 지나간 인턴 12주를 기념하며 팀원들의 축하 케이크도 맛있게 먹었다😉 MTC 팀원 분들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다른 인턴들은 입사가 조금 더 빨리 확정되어서 인턴 퇴사 후 바로 신입 사원인 Aspire로 시작한 분들도 있다. 나는 인터뷰도 조금 늦었고 생각보다 이후 프로세스에 시간이 걸려서 11월에 입사하게 되었다. 입사하기 전에 내가 겪었던 프로세스, 그리고 어떤 경험을 하게 되는지, 또 Microsoft가 얼마나 좋은 회사인지 자랑?겸 소개로 글을 남기게 되었다. MS Korea 인턴십이 다시 시작된지 너무 얼마 되지 않아서 자료가 없다는 걸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9. 2022년 Microsoft Internship 지원 안내

2023년 인턴십 채용 공고가 열렸으니 혹시 이 블로그 포스트를 보시는 분들은 얼른 어떤 role이 본인에게 맞을지 많이 고민해보시고 지원해 보시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내년에 회사에서 인턴으로 뵙기를....!

<참고 영상(인턴들이 직접 제작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pLdLJzvYr8